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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강원문학 신인상, 탈락한 졸작.

  • 작성자정상윤
  • 작성일2020-09-01 18:42:06
  • 조회수45
남겨진 자들



여성분들 두 분께서 갑작스럽게,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두 분들은 옅어진 한을 놓고, 남겨진 자들은 짙은 걱정에 빠겼습니다.

미련 없이 떠나가신 친할머니, 그리고 외할머니.

왜 이렇게 늦게 오노? 라는 말씀과, 왔당가? 하신 기쁨이, 어두움이 됐습니다.



제가 그 때는 몰랐습니다, 죽은 자를 위한, 산 자들의 거대한 슬픔을요.

쇠가 부러져, 장례식장이 이런 곳이네 라며, 마음을 놨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느 젊은 분의, 아이와 놀면서, 생각을 팔았습니다.

식구들이 수타면처럼 늘어나며, 분위기가 까매지자, 죽음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 우연히 봤던, 그 네모 상자. 상황이 급해지며 느꼈습니다.

마치 십자가의 팔이 나간 듯한, 차가운 관 속을요. 그 후, 똑똑히 들었습니다.

엄마 사랑해~ 라는, 아버지께서, 할머니께 전해드린 마지막 작별을요.

친할머니 슬픔이 지나기도 전, 얼마 후, 외할머니께서도 하늘로 떠나셨습니다.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면 건강하게 자라다오 라는 기쁜 함성과,

사람이 죽음을 겪으면,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라는, 슬픈 방백들을 하십니다.

인간이 태어나는 건, 미지수 입니다. 그렇다고, 떠나셔도 무리수는 아닙니다.

두 분은 천국으로 가셨으나, 저희는 한국에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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